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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전력의 40% 가까이를 공급하면서 우리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원전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에는 ‘지역합의 경영’이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지역주민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서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각 원전들이 수행하고 있는 지역지원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안정된 전력생산을 위해 지역사회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전이 위치한 지역 사회에 이익을 돌려주며 지역 발전을 돕기 위한 지역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역지원사업은 1989년 6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발전소 주변지역의 기반 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지원 기금의 사용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교육 여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장학금 및 장학기금, 육영시설의 제공,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지역 특산물 구매, 부속병원 의료진에 의한 무료 진료 사업 등 다양한 지역협력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문화 행사 활동이나 체육활동 등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지원 대상지역은 발전소 반경으로부터 5km 이내 지역을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동일 행정구역과 5km이외의 지역도 가능하다. 특히 발전소 건설시 시행되는 특별지원 사업의 경우는 건설비에서 부지구입비를 뺀 금액의 1.5~2.0%를 지원하는 것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전역 및 집단 이주지역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2002년도에만 4개 원전 주변지역에는 663억원의 지역지원금이 투자되었는데, 이중 41억원이 육영사업에 투자되어 원전 주변지역 주민 자녀들의 교육환경을 개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원자력발전의 안정적 운영에 필수적인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에 대한 수용성을 제고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직접 보조사업 실시 등 지원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서는 2003년 5월 제5차 지원법 개정을 위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으며, 2003년 중에 지원법 개정을 완료하고 2004년 상반기까지 시행령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면 각 원전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역지원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지역지원 추진 방향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태풍 매미가 남부 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지난 9월 중순. 고리원전의 주변 마을인 월내리와 길천리 마을도 쑥대밭이 되었다. 지붕과 담벼락이 무너지고 마을 곳곳의 도로가 끊기고 논의 벼가 모두 쓰러지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넋 놓고 앉아 있던 주민들을 위해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은 팔을 걷어 부쳤다. 포크레인, 지게차,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신속한 마을 복구 사업을 펼쳤다. 바닷가로 쓸려온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고, 쓰러진 논의 벼를 세우고 도로까지 밀려 온 고깃배를 이동시키는 등 주민들과 한데 어울려 복구사업에 진한 땀을 흘렸다. 월내리 이장은 고리원전의 이 같은 헌신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고리원전에 감사패를 증정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고리원전은 인근 서생배 재배 농가의 배즙 판매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 추석명절을 전후해 고리원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467박스 7백39만어치를 구입했던 것. 고리원전 홍보전시관 강당을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개방해 작년 10월 2일에는 결혼 1,000쌍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각 부서가 지역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1978년 고리1호기가 처음 가동을 시작한 이후 25년이 지났지만 지역지원사업이 시작된 것은 1989년이라 고리원전에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펼쳐진 것은 이제 13년여에 불과하다. 다른 원전에 비교해 미비했던 점은 이제부터 시작될 신고리원전 건설 사업으로 그 분위기가 일신될 전망이다. 2004년 신고리원전이 착공되면 현재 17억원 규모의 지역지원금이 2004년에 77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고 2005년경이면 10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리원전 지역협력과 성낙찬 과장은 “신고리원전 건설을 계기로 지역주민에게 보다 피부로 다가설 수 있는 지역 지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며 “활기찬 지역지원 사업으로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항상 지역주민과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지역과 한가족처럼 지내는 고리원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인다.


월성원전은 그동안 지역 단체의 행사 지원 요구에 피동적으로 협찬만 하던 홍보전략에서 탈피해 월성원전의 이름을 건 생활체육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최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경주시 25개 축구동호회 선수와 선수 가족 등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월성원자력기 경주시 생활체육축구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밖에 주변지역 각 읍(면)에 5천만원씩 연간 1억5천만원을 지원해 주변지역 초중고교의 체육특기부 등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작년 월드컵 경기 당시에는 경주역 광장에서 1만명 이상의 경주시민이 참여하는 거리 응원전을 4번이나 개최해 월

성원전의 이미지를 드높였으며 주변지역 중고교생을 초청해 아시안게임 등을 비롯한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시켰다. 또한 주변 지역의 초중고교에 도서구입을 지원하고 청소년음악회, 어린이뮤지컬, 수중인형극 등 각종 문화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해 지역주민들과 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개최해 함께 뛰고, 각종 문화의 향기를 주변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모습은 월성원전 지역지원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인 셈이다.
월성원전 지역협력과 이규찬 과장은 “이곳은 원전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주민보다 안전성을 신뢰하는 주민들이 훨씬 더 많고 나아가 대다수 주민들이 신규원전 건설을 지지하는 분위기”라면서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월성원전은 직원들의 시민단체, 스포츠동호회, 봉사단체 가입을 독려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땀 흘리고 지역과 같은 정서와 생각을 가진 월성원전의 이미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영광원전도 다른 원전과 마찬가지로 각종 소득증대 사업과 공공시설 사업, 전기요금 보조 사업, 육영사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가장 비중을 둔 사업은 단연 육영사업 중에서도 장학사업이다. 영광원전 주변의 홍농, 법성, 백수, 고창 상하 4개 지역의 전체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2003년도에만 해도 모두 2,037명에게 총 4억 8,600만원을 지급해 4개읍면 지역 중고대학생 전체가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연 수혜자수 17,824명에게 약 3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최인림 지역협력과장은 “2002년부터 대학생 장학금을 성적순으로 지급하게 된 이후 올해 상당히 많은 대학생들이 좋은 학점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뭐니뭐니해도 이 지역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장학금 지급으로 혜택을 본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영광원전 덕을 많이 본다고 칭찬하기도 한다.
또한 특별지원금 중 약 150억원을 영광군 종합체육시설에 투자했으며 이 시설은 2005년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영광군의 주민건강증진과 영광군민의 숙원인 “전남도민체전”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고 한다.
영광원전은 이제 영광에 없어서는 안될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주민과 함께 알고 함께 홍보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협력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원전은 지금까지 온배수로 인한 민원이 많아 외부에서 볼 때 지역주민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현재 5,6호기 광역해양조사 용역이 완료되고 어민 관련 민원이 해결되면 어느 지역보다 지역주민과 화합이 잘 되는 원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원전도 최근 태풍매미로 인해 울진군 전체가 큰 피해를 입자 울진군에 5백만원 상당의 수재의연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피해지역을 방문해 복구작업을 도왔다. 한수원 한마음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울진본부 선수단은 우승상금 100만원 전액을 포항KBS에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울진원전은 1994년부터 각 본부 부서와 마을 리단위로 자매결연을 맺어 왔다. 현재는 북면, 죽변면, 울진읍 48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자매결연부서는 자매마을 이장과 수시로 연락하여 마을의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고 지역의 애환을 들어주면서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도 하면서 유대를 돈독히 하고 있다. 또한 울진원전은 주변지역 학교에 장학금, 교육기자재, 교육시설, 특별활동 등의 다양한 육영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울진원전에 인근에 위치한 죽변중학교 사격부는 울진원전의 지원에 힘입어 각종 대회에 입상하고 있으며, 사격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활발한 실적을 거두어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크게 떨치고 있다.
현재 울진원전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1,500여명으로 대부분이 사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역과의 융화를 위해 벚꽃잔치, 음악회 및 마당극 공연, 영화상영 등 각종 문화 행사시 사택을 개방해 이 지역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택에 거주하고 있는 한수원 가족들은 지역의 5일장을 이용해 이 지역 농수산물을 구입함으로써 가까운 이웃으로 친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이 사택 안의 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놓았으며 특히 최근에 건립한 실내스포츠센터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 주민과의 일체감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신축중인 전력홍보관이 내년초에 완공되면 이곳의 강당을 지역주민의 예식장으로 활용하고 문화공연 및 영화 상영 등의 각종 행사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진원전은 “우리가 바로 지역주민의 일원이다. 남이 아닌 한가족같은 마음으로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가 되는 원전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앞으로의 지원사업의 방향을 얘기한다.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지원 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다"
위 문구는 2002년 9월에 제정된 한수언 윤리강령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조항이다. 한수원은 발전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전원개발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 주민 및 지방자치 단체 등의 협조가 없이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역사회의 고용 창출 뿐 아니라 기업윤리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환경을 개선하며, 산업발전 및 문화진흥 등 정신적, 물질적 차원에서의 지역사회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정동락 사장는 지역주민과 공준공영하고 보다 효율적인 주변지역지원사업을 펼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역합의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전 직원에게 당부햇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모두가 "우리 원전이야말로 이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간직하고 원전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성실하게 펴려나감으로써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지역주민과 함께 숨을 쉬는 따뜻한 원전의 모습을 구현해 날갈 계획이다.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웹진 2003년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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